제주도의 조용하고 작은 마을! 제주 시내버스 타고 대평리 난드르 보라카이 용왕 마을 바다 버스 여행 후기 정리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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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탁구입니다.
지난주부터 주말까지는 제가 사는 반달섬 맛집과 카페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앞으로는 반달섬과 여행 후기 그리고 일상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주말에 제주도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서해선 타고 김포공항가는 방법과 김포공항에서 제주도까지 가는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비행기 여행 후기 ▲
제가 2016년부터 지금까지 해외보다 제주도를 가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해외보다는 아무래도 가깝다는 장점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이웃 나라 일본이 저렴하다고 해도 낯선 땅에 가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또한 엔화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일본으로 사람이 가게되면 조용함보다는 복잡하고 시끄러움속에서 제대로 된 힐링 여행이 될까도 생각이 됩니다. 제주도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라 하더라도 제주도 내 일부 관광지를 제외하면 그렇게 관광객이 많지는 않습니다. 제주도에서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면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와 성산일출봉, 이호태우 해변, 함덕해변 정도가 관광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제주도 여행 후기를 많이 들려드렸는데요. 올해 이번 후기는 작년에 갔던 곳도 한번 더 포스팅도 합니다.
▲ MBC 구해줘 홈즈 촬영지 신촌블루스 펜션▲
제 블로그를 보셧다면 저는 작년에 제주도에서 제주도 신촌블루스 독채 펜션에서 일주일 살기를 했습니다. 신촌블루스 펜션은 MBC 구해줘홈즈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방영이 되었습니다. 작년 1월에 신촌블루스에서 머물고 정보를 찾아보니 작년 가을 이후부터 제주 신촌리에 작은 독립서점으로 변했습니다. 일주일살기 하고나서 다시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독립서점으로 변한 제주도 신촌블루스에 가보니 반가웠습니다. 제주도의 후기는 앞으로 천천히 정리하며 전해드리겠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오후 1시 넘어서 비행기에 탑승했고 제주도에 도착하니 2시가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수하물을 찾고 비행기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배가 고팠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나오면 1층에는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저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대평리로 가기 위해 관광센터와 네이버 지도를 보며 버스를 찾아보았습니다. 제주도에는 동일주노선과 서일주순환노선으로 시내버스와 급행버스가 있습니다. 각 노선은 이름 그대로 기점인 제주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동쪽과 서쪽 방향으로 해서 서귀포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시내버스는 각 방향으로 운행하면서 모든 정거장에 정차하지만 급행버스는 일부 정거장에만 정차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버스 동일주 노선과 서일주 노선 정리
- 동일주 노선과 서일주 노선의 기점은 제주버스터미널입니다.
- 동일주 노선과 서일주 노선의 종점은 제주 서귀포 버스터미널입니다.
- 동일주 노선은 제주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동쪽방향으로 해서 조천, 신촌리, 함덕, 월정리, 성산, 섭지코지, 표선, 남원읍으로 해서 서귀포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 서일주 노선은 제주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서쪽방향으로 이호태우, 애월, 협재, 송악산으로 해서 서귀포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 두 노선의 공통점은 서쪽과 동쪽 방향으로 해서 제주도의 반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서일주라고 해서 해안을 따라 가는 노선과 한라산과 같이 산악지대를 지나는 노선이 있습니다.
제주도 대평리 마을은 이번이 처음 여행은 아닙니다. 대평리 여행의 처음은 2017년 여름이었습니다. 2017년에 어떻게 해서 대평리에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시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대평리에 난드르 보라카이라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었습니다. 정말 보라카이에 온 것처럼 게스트하우스가 보라이카이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도 난드르보라카이 게스트하우스 건물은 그대로 유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게스트하우스보다는 일반 숙소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 난드르보라카이 게스트하우스의 조식도 제가 자주가는 103LAB게스트하우스나 통영 슬로비게스트하우스 처럼 조식이 정말 정성스러운 조식이었긴 합니다. 보라카이 온 것처럼 과일과 함께 특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식의 구성은 좋았지만 슬로비게스트하우스나 103LAB게스트하우스 처럼 엄청 정성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대평리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알아보았습니다. 대평리가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아마 이번 대평리 여행은 5번째 여행입니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를 갈 때는 181번 급행버스를 타고 가는데요. 181번이 대평리까지는 바로가지 않고 서귀포에서 한번 환승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82번을 타고 갔습니다. 또한 제주도의 급행버스도 서울과 경기도에서 볼 수있는 빨간색 급행버스 처럼 고급 리무진 버스처럼 생겼는데요. 이날은 일반 시내버스 처럼 생긴 급행버스가 왔습니다. 버스 회사 사정에 따라서 가끔 급행버스가 문제 생길 경우 일반버스가 급행버스 예비차로 오는 경우도 제주도에서 가끔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제주도 대평리 마을 위치 ▲
제주도의 작은 마을! 대평리 마을 가는 방법 정리 해드려요.
- 제주도 대평리 마을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해있습니다.
- 제주공항에서 대평리 마을까지 한번에 가는 노선은 없습니다. 한번은 환승해서 가야합니다.
- 제주공항에서 대평리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서귀포로 이동해야합니다.
- 제주공항에서 서귀포까지 빨리 가는 방법은 제주 급행버스 181번과 182번을 이용 하는 방법입니다.
- 두 노선 모두 서귀포까지 가는데 1시간 30분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 제주도의 경우에도 출퇴근 시간에는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이부분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 181번은 한라산 성판악의 높은 지대를 지나서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로 해서 서귀포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181번이 동일주노선이나 서일주 노선이다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한라산이라는 가운데를 가로지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구분하면 동일주노선입니다.
- 181번은 제주공항과 제주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한라산, 서귀포 1청사, 중문, 서귀포 2청사, 서귀포버스터미널, 516도로를 지나 제주공항으로 돌아오는 노선입니다.
- 181번의 경우 181번과 반대로 516도로를 지나 중문과 서귀포 제1청사를 지나 한라산 성판을 지나서 제주공항까지 오는 노선입니다.
- 두 노선 순환노선이지만 동일주, 서일주 노선으로 보기보다는 시계 정방향, 반대방향으로 각각 운행하는 순환노선이라고 보면됩니다.
- 목적지가 서귀포라고 한다면 두 노선 중 빠르게 오는 노선을 타시면 될 것 같습니다.
- 181번과 182번 급행 버스를 타고 서귀포 환승정류장(올레시장 근처)와 제주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내버스로 환승하셔야 하는데요 531번과 633번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서귀포에서 대평리까지는 30분~1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됩니다.
- 서귀포 환승정류장(올레시장 근처)에서 타신다면 대략 50분에서 1시간 소요됩니다.
- 서귀포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타면 30분정도 소요됩니다.
- 제주공항에서 동일주 노선 시내버스로는 201번과 서일주 노선 시내버스는 202번이 있습니다.
▲ 제주도 시내버스 타고 대평리 지나가는 영상 ▲
지난 대평리 여행 때는 531번 시내버스를 타고 대평리 마을까지 왔습니다. 2017년 처음 대평리 여행때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2021년에도 버스 타고 대평리 여행 혼자 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여행과는 다르게 제주공항에서 182번을 타고 중문 시내에서 환승을 했는데요 531번보다 633번 시내버스가 먼저 와서 탑승했습니다. 531번은 중문에서 바로 대평리로 진입한다면 633번은 중문에서 대평리 가기전에 어느 마을을 들렸다가 대평리로 가곤합니다. 이 구간 때문에 5분정도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기차는 흔들림이 덜하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 찍기가 편한데 버스는 방지턱이나 도로 사정에 의하다보니 흔들림이 심한것 같습니다. 대평리는 제주 바다와도 가까웍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멀리서 바다도 보입니다. 이번 대평리 여행 때 머물렀던 숙소도 바다가 가깝지는 않아도 그렇도 멀리있지 않은 곳이라 바다가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 바다가 보이는 제주도 대평리 바다 버스 여행 ▲
지난 번 속초여행 포스팅을 했는데요. 속초에서 강릉과 서울방향으로 달리다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습니다. 아무리 바다가 있더라도 바다 바로 옆을 달리는 노선은 없는데요. 대표적으로 속초에 도착할 때즘에는 바다가 보이는 구간이 있습니다.
▲ 강원도 속초 바다 버스 여행 후기 ▲
이번 대평리 여행에서도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시내버스 맨앞좌석에 보는데 바다가 멀리 보였습니다. 제주도는 동서남북 모두 바다로 둘러져 있기 때문에 스쿠터를 빌리거나 자동차를 타고 해안가만 돌더라도 정말 힐링 여행 하기 좋았는데요. 저도 2016년도에 제주도를 오고나서 그 이후에 2018년에는 스쿠터 여행 3번을 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차가 많아서 위험도 하지만 사실 스쿠터 타야하는 재미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주도 특성상 시내를 벗어나면 거의 차가 없어서 해안가 위주로 달리면 정말 좋았습니다. 차가 없다고 스쿠터 타고 과속하면 안됩니다. 제주도에는 노인인구가 많구 제주도 특성상 신호등이 없어서 스쿠터 달리다가 사고도 있을 수 있지만 과속으로 사람을 치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치게 될 경우에는 형사처벌도 가능하니 자신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을 모두 고려 하여 조심히 운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서귀포 여행을 할 때는 181번을 타고 한라산 성판악을 지나서 달려왔는데요. 한라산 성판악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버스가 오르는데만해도 굉장히 시간도 많이 걸리구요. 길이 구불구불하다보니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멀미할것 같습니다. 특히 밥먹은지 얼마 안된상태이면 한라산 성판악을 올라 내려오면 멀미할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번 대평리 여행은 다른번 여행과는 다르게 182번을 타고 달려왔는데요.한라산 성판악보다는 높은 지대가 아니다보니 멀미할것 같은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182번을 타고 중문우체국에서 하차 후 633번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종점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작은 대평리 마을이지만 531번과 633번 버스가 1시간에 두대정도로 대평리와 서귀포를 운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일부 노선은 송악산 방향으로 대평리 다른 마을과 이어주는 노선도 있지만 531번과 633번보다는 배차가 느리다보니 송악산쪽 여행하신다면 대평리보다는 송악산 근처에서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여행 숙소 정하는 방법 정리
- 제주도는 도시와 다르게 교통이 불편해요.
- 과거보다는 급행버스와 다양한 노선(동일주, 서일주) 노선이 있습니다.
- 서귀포와 제주 시내 외에는 교통이 좋지 않고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요.
- 제주도가 섬이라고 해도 하루만에 다 볼 수 있는 섬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1박2일 2박3일로 온다면 지리적으로 교통이 수월한 곳이라면 여러곳 볼 수 있어요
- 지리적으로 교통이 좋지 않다면 특정 지역에 숙소를 알아보고 천천히 한곳만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제주공항에 두시 넘었습니다 수하물을 찾고 점심을 먹다보니까 3시가 넘었습니다. 공항에서 서귀포 중문우체국까지 급행버스로 1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대평리까지 가는 버스가 바로 오지 않아 기다리다가 도착하니 5시가 안되는 시간이었습니단. 당시에는 3월이기는 하지만 5시가 넘으니 슬슬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제주공항 근처 시내에서는 서울이나 경기도처럼 높은 건물과 아파트가 있는데요. 그 외에는 거의 낮은 건물과 함께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대평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저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아무래도 저렴하다는 점과 기조 호텔과 모텔, 게스트하우스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처음 에어비앤비 후기를 올리면서 전해드렸는데요. 원래 에어비앤비 라고 하면 자신의 사는 집의 일부를 여행하면서 놀러온 게스트들에게 빌려주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에어비앤비 앱을 보다보면 일반적인 호텔, 게스트하우스, 펜션의 경우에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평리 여행에서 머무르게 된 로즈마리펜션의 경우에도 펜션이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니까 펜션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장점은 네이버나 야놀자보다는 에어비앤비 앱에서 예약가가 훨씬 저렴했습니다. 특히 로즈베리펜션은 2층 형식이었습니다. 제가 지난 신촌블루스 독채펜션에서 일주일살기 했던 것보다는 작기는 하지만 혼자서 즐기이에는 넓고 편했습니다.
로즈베리 펜션에 체크인 하고 대평리에 유명한 박수기정을 보려고 나왔습니다. 원래 계획대로 타려던 531번 저상버스가 대평리 종점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서귀포로 가기위해서는 531번과 633번을 타시면 됩니다. 531번이 배차가 좀 더 자주오니 531번 위주로 타시면 됩니다. 633번은 배차가 길고 약간 돌아서 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531번 타시길 바랍니다. 대평리 종점에서는 751-2번 노선도 있습니다. 대정(운진항)에서 대평리까지 운행한다고 하는데요. 이 노선이 유일하게 대평리에서 대정리를 거쳐모슬포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그러나 노선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모슬포나 송악산 가신다면 제주공항에서 모슬포 방향으로 가는 급행버스를 타고 인근에서 서일주 노선 시내버스를 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평리 버스 노선 정리
- 대평리에서 서귀포로 가신다면 531번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633번도 서귀포로 가지만 배차가 다소 길고 531번에 비해 5-10분정도 더 걸립니다.
- 대평리에서 대정리를 지나 모슬포로 가신다면 751-2번을 타시면 됩니다. 다만 배차가 길기 때문에 모슬포나 대정리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대평리에서 숙박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렌트카 있다면 추천)
- 모슬포나 대정리 여행하신다면 제주공항에서 대정리나 모슬포 방향 급행버스를 타고 인근에서 서일주 시내버스 노선 202번으로 환승하신다면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 버스 시간표는 버스 회사에 따라 변경이 됩니다. 따라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제주도 방문 시 제주국제공항 및 제주도 버스 회사에 문의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대평리에 관심을 갖고 자주 찾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포스팅 서론에서 대평리 마을에 오게 된 이유를 적었는데요. 2017년 혼자서 쉬기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찾던 도중에 난드르보라카이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 대평리 돌담길 뚜벅이 걷기 여행 후기 ▲
당시에는 바다가 보이면서 조용하면서 훌륭한 조식이 나오는 난드르보라카이 때문에 오게되었습니다. 정말 보라카이에 온 것같은 게스트하우스의 배경이었으며 바다가 정말 가깝게 보여서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대평리를 자주 찾게 되는 이유는 2018년이었습니다. 제주도는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보다는 차가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시내를 벗어나 해안을 달리면 조용히 해안을 보며 달릴 수 있다는 큰 특징이 있습니다. 2018년에는 제가 직장생활을 한지 2년차가 되는 해였습니다. 스쿠터는 한번도 타본적없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해보는 것이 좋을 것같아 생각해서 2018년 4월과 8월, 12월에 각각 3번을 달렸습니다. 4월과 8월은 서쪽 해안부터 해서 동쪽으로 마무리를 했다면 12월은 동쪽으로 해서 서쪽으로 달리는 구간이었습니다. 서쪽으로 달리다가 안덕계곡 근처에서 해안을 따라 달리고 싶었습니다. 당시에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달리는데 대평리 마을쪽으로 안내하더라구요. 그런데 올라가는데 산이 계속 나오는 것입니다. 스쿠터를 처음 타보는 저는 무섭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높은 구간을 올라가니까 저 멀리 바다와 함께 작은 마을들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대평리 마을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평리에는 카페루시아라는 카페와 다양한 펜션, 카페, 식당이 있었습니다. 제주 시내나 다른 마을과는 다르게 정말 조용하면서 아기자기하고 혼자 여행하기에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제주도 시내버스 타고 대평리 마을 까지 달려온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해외 여행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의 엔화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제주도보다는 일본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일본이고 제주도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사람들이 그렇게 몰리는 여행지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도 조용히 혼자 보낼 수 있는 곳이 더 좋았습니다.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 오히려 그 지역에 대해 깊이 알게 되는데요. 뭐든지 한가지를 깊게 파게 되면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거하다가 저거하다가 계속 옮기게 되면 얕은 지식은 많으나 깊은 지식은 쌓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제주도를 뚜벅이로만 거의 10년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버스와 스쿠터로 여행을 했는데요. 두 개의 교통 수단의 특징은 느리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느리다는 특징 때문에 빠름보다는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마치 무궁화호를 타면 느리지만 바깥 풍경을 보면서 뭔가를 더 볼 수 잇지만 KTX를 타면 터널을 통해 빠르게 갈 수 있지만 디테일하게는 못본다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 10년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정말 빠르게 변하는 것같습니다. 기술도 빠르게 변화하고 사람들의 행동 역시 빠릅니다. 느리지만 천천히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보다는 빠르게 성장하는 일들이 많은데요,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빠르게 갈 수록 뭔가를 놓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은 합니다. 남들이 한다고 모두 따라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주도를 10년 가까이 버스와 스쿠터라는 느림 여행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지인들에게 제주도 관광지에 대해 소개해주는 일도 생겼습니다. 여러가지 하는 것도 좋지만 그안에서도 자신만의 전문적인 것을 키운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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