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으로 다시 찾은 문경
2025년 10월 25일 문경새재 여행을 마치고 문경역으로 이동해 다시 판교로 돌아왔다. 이번 문경 여행은 2013년 이후 약 12년 만에 다시 찾은 여행이었다.

이전 방문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역시 철도였다. 2013년에는 지금의 중부내륙선 문경역이 없었지만 충주~문경 구간이 2024년 11월 30일 개통하면서 이제는 판교에서 KTX-이음을 타고 문경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다.
과거 철도를 이용해 문경을 여행한다면 경북선 점촌역을 먼저 생각해야 했지만 지금은 문경새재 여행이라면 문경역을 기준으로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여행에서는 판교에서 문경역까지 KTX-이음, 문경역에서 문경새재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열차와 버스 시간을 잘 맞추면 차량 없이도 문경새재 여행이 가능하다.
2025 문경사과축제 기간에 방문
방문일은 10월 25일 토요일이었다. 이날 문경새재에서는 문경사과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제3관문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제1관문 쪽으로 내려왔을 때는 오후 시간이었는데 오전보다 관광객이 더 많아진 느낌이었다.

문경새재 입구 주변에는 사과 판매 부스와 먹거리 천막이 설치돼 있었고 축제를 찾은 사람들과 문경새재를 걷고 내려온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다.
가을 문경새재는 축제와 별개로 걷기 좋은 시기다. 새재길 자체가 산과 계곡 사이를 따라 이어지고 주변에 나무가 많아 단풍철이 되면 길 전체 분위기가 달라진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조금씩 색이 바뀌기 시작한 나무들이 보였다. 본격적인 단풍철에 방문하면 사과축제와 문경새재 옛길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을 문경 여행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사과잼 와플로 허기 해결
이날 아침에는 문경새재 입구 탄광촌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다. 그 이후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까지 구경했기 때문에 오후에는 배가 상당히 고팠다.


축제장을 지나가다가 뚱땡이와플이라는 부스를 발견했다. 방문 당시 메뉴판을 보면 사과잼과 생크림을 넣은 와플이 4,500원이었다.
정확히 어떤 메뉴를 선택했는지는 시간이 지나 기억이 조금 흐릿하지만 사진과 당시 상황을 보면 사과잼·생크림 와플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녁식사를 제대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문경역으로 이동하기 전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기에는 충분했다.
문경새재 전동차 A코스와 C코스
문경새재에서는 전동차도 운행한다. 출발지는 문경새재 입구 옛길박물관 주변이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안내판에는 A코스와 C코스가 표시돼 있었다.

방문 당시 문경새재 전동차 안내
A코스
옛길박물관 → 오픈세트장
성인 편도 2,000원C코스
옛길박물관 → 제2관문
성인 편도 5,000원어린이 및 청소년 요금은 별도
운행시간과 요금은 방문 전 최신 안내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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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새재 드라마 촬영지 : 오프세트장 후기▲
A코스는 오픈세트장까지 이동하는 짧은 코스이고 C코스는 제2관문까지 갈 수 있는 노선이다. 문경새재 제1관문부터 제3관문까지 직접 걸으면 왕복 시간이 상당히 길다.
나는 이번에 제3관문까지 전부 걸었지만 제2관문 정도만 보고 싶거나 장거리 보행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전동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괜찮다. 실제로 새재길을 걷는 동안 여러 차례 전동차를 볼 수 있었다.
문경새재에서 문경역 이동
문경새재 입구 버스정류장에는 점촌 방향 일반 시내버스 시간표가 붙어 있었다. 2025년 7월 21일 시행 시간표 기준으로 문경역이나 점촌역을 경유하는 차량도 있었고 시간대별로 운행 간격 차이가 컸다.
지방 여행에서 버스를 이용할 때는 인터넷 정보만 보는 것보다 현장 시간표를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이 편하다. 특히 이날은 문경사과축제 기간이라 별도의 긴급수송 안내가 추가돼 있었다.


2025 문경사과축제 주말 긴급수송
문경새재 → 문경역
13:50 / 17:30 출발18:55 판교행 KTX-이음 이용객은
17:30 문경새재 출발 차량 이용 안내
▲ 중부내륙선 KTX 문경역 위치 ▲
처음에는 내가 17시 20분 일반버스를 탔다고 기억했다. 그런데 사진 기록을 다시 확인하면 문경역에 도착한 뒤 버스를 촬영한 시간이 17시 44분이다.
이를 긴급수송 안내와 비교하면 이날 실제로 이용한 차량은 17시 30분 문경새재를 출발한 긴급수송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축제기간이라 버스를 기다리는 줄도 길었고 차량 내부에서도 앉지 못하고 서서 이동했다. 그래도 약 15분 정도면 문경역까지 갈 수 있어 열차시간에는 충분히 맞출 수 있었다.
문경 시내버스는 관광객도 무료
문경에서 뚜벅이 여행을 할 때 장점 중 하나가 시내버스 무료 운행이다. 2025년부터 문경 시내버스는 문경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교통카드 태그 없이 탑승할 수 있어 문경역과 문경새재를 오갈 때 교통비 부담이 없다. 다만 무료라고 해서 버스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니다.
노선에 따라 배차간격이 길고 주말이나 축제기간에는 도로 정체로 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KTX-이음처럼 출발시간이 정해진 교통수단을 연결한다면 최소 한두 편 정도 여유를 두고 이동하는 편이 안전하다.
문경 기념품으로 선택한 새재샌드 사과빵
문경역으로 돌아가기 전에 문경 기념품도 하나 구입했다. 문경새재 입구에 있는 새재샌드에서 판매하는 문경사과빵이다. 빨간 상자에 사과 그림이 크게 들어 있고 상자를 열면 사과 모양 빵이 총 9개 들어 있다.



문경역 KTX-이음 막차 이용 후기 : 문경새재 사과축제부터 판교 복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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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사과축제 문경새재까지 뚜벅이 여행 후기 ▲
3개씩 나눠 포장돼 있고 빵마다 색도 조금씩 달랐다. 집에 돌아온 뒤 먹어보니 겉모양은 작은 사과처럼 둥글고 위쪽에는 꼭지까지 표현돼 있었다.
반으로 갈라보면 안쪽에 초록빛 사과 필링이 들어 있다. 문경사과를 활용한 관광상품이라는 점이 바로 드러나고 개별 포장이라 여러 사람과 나눠 먹기에도 편했다.
문경은 사과, 특히 감홍 품종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사과축제까지 직접 보고 문경사과빵도 구입했기 때문에 문경과 사과라는 이미지가 확실하게 기억에 남았다.
문경역에서 판교행 KTX-이음 막차 탑승
문경역 도착 후에는 판교행 KTX-이음을 기다렸다. 이날 이용한 열차는 저녁 마지막 시간대 열차였다. 문경에서 출발한 열차는 연풍, 수안보온천, 충주, 앙성온천, 감곡장호원, 가남, 부발 등을 지나 판교 방향으로 올라간다.



문경 → 판교 KTX-이음
문경 출발 : 18:55
판교 도착 : 약 20:26
소요시간 : 약 1시간 31분
출발시간이 이미 저녁이라 바깥 풍경을 보는 여행이라기보다는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며 쉬어가는 시간이 됐다. 열차 안에 앉으니 하루 종일 걸었던 피로가 바로 느껴졌다. 하지만 문경에서 판교까지 약 1시간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중부내륙선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판교역에서 안산으로 이동한 방법
판교역에는 20시 26분 정도에 도착했다. 판교에서 안산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3103번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안산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배차시간이 길어 도착 시각이 맞지 않으면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이날은 판교 현대백화점 인근 정류장에서 3500번 버스를 이용했다. 3500번은 산본역 방향으로 운행하며 도로가 크게 막히지 않으면 판교에서 산본까지 약 3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산본역에서는 4호선을 타면 안산 방향으로 갈 수 있다. 3101번 등 다른 광역버스를 연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산본역에서 4호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단순했다. 그렇게 반달섬까지 돌아오면서 문경 1박 2일 일정이 끝났다.
12년 전과 달라진 문경 기차여행
2013년에 문경새재를 찾았을 때와 2025년은 여행 방법이 상당히 달라졌다. 12년 전에는 점촌역이 문경 철도여행의 중심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중부내륙선 문경역을 기준으로 문경새재 여행을 구성할 수 있다.

판교에서 KTX-이음을 이용하고 문경역에서 무료 시내버스를 연결하면 차량 없이도 문경새재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제1관문부터 제3관문까지 걷고,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구경하고, 사과축제에서 간식도 먹고, 마지막에는 문경사과빵까지 구입했다.
문경역에서는 다시 판교행 KTX-이음 막차를 타고 돌아왔다. 이것으로 2025년 중부내륙선 문경 기차여행을 마무리한다. 다음 여행 기록은 또 다른 철도 노선이다. 다음에는 서해선을 이용해 대천으로 다녀왔던 기차여행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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