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국내여행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 후기 : 1관문 하산거리와 괴산에서 시작하는 방법

반응형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은 어떤 곳일까?

문경새재를 제1관문부터 끝까지 걸으면 마지막으로 만나는 곳이 제3관문 조령관입니다. 문경새재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 공식 거리는 약 6.5km입니다. 1관문에서 2관문까지 3km 약 50분, 2관문에서 3관문까지 3.5km 약 70분으로 안내돼 있어 편도 예상시간은 약 두 시간입니다. 2025년 10월 직접 걸었을 때도 약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1관문 → 제2관문 : 약 3km
제2관문 → 제3관문 : 약 3.5km
편도 총거리 : 약 6.5km
왕복 총거리 : 약 13km
실제 체감시간 : 걷기만 약 4시간, 휴식·관람 포함 시 더 길어짐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산 42-26

▲ 문경새재 제3관문 위치 ▲

 

 

이번에는 제3관문 조령관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제1관문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제3관문에서 문경과 괴산이 나뉩니다.

조령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행정구역입니다. 제3관문은 문경새재 정상부에 위치하며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 역할을 합니다.

반응형

 

 

중부내륙선 판교 문경 KTX 이음 방문 후기 : 막차와 문경역 연계교통 정리

판교에서 문경까지 이어진 중부내륙선 KTX-이음2025년 10월 문경여행은 판교역에서 KTX-이음을 타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중부내륙선은 처음부터 판교와 문경을 바로 연결...

www.th-study.com

▲ 중부내륙선 타고 문경,연풍 문경새재 대중교통 여해 정리 ▲

 

 

남쪽으로 내려가면 경북 문경시이고, 관문 북쪽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방향입니다. 괴산군 공식 자료에서도 조령 제3관문을 원풍리의 경관으로 분류하고 경북 문경시와 맞닿아 있는 관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문경에서 1관문부터 걸어 조령관을 통과했다면 실제로 경북에서 충북 방향까지 걸어온 셈입니다. 옛 선비들도 영남에서 한양으로 향할 때 이 고개를 통과했습니다.


조령관이 백두대간에 있다는 의미

조령관 북쪽에는 ‘백두대간 조령’ 비석이 있습니다. 백두대간은 특정 협곡의 이름이 아니라 한반도의 주요 산줄기를 연결하는 개념입니다.

 

 

조령산은 괴산과 문경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산줄기에 포함되고 조령은 그 산줄기를 넘어가는 대표적인 고개입니다. 충청북도 역시 조령을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물길입니다. 문경시 공식 설명에 따르면 조령관의 용마루는 분수령이기도 해서 남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낙동강으로, 북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남한강으로 흘러갑니다. 제3관문이 단순히 세 번째 성문이 아니라 지리적인 경계까지 겸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1관문과 2관문보다 제3관문이 중요한 이유?

제1관문 주흘관은 문경 쪽 출입구 역할을 하고 성문 앞 공간이 넓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습니다. 제2관문 조곡관은 계곡 사이에 자리해 조금 더 산속 관문 분위기가 강합니다.

 

문경새재 3관문에서 1관문 걷기 후기 : 조령관·백두대간·괴산 연풍새재길 정리

문경새재 마지막 관문인 조령관문경새재를 제1관문부터 걸으면 약 두 시간 뒤 마지막 제3관문 조령관에 도착합니다. 공식 거리 기준 제1관문에서 제2관문까지 3km, 제2관문...

www.th-study.com

▲ 문경새재 3관문부터 1관문 걷기 여행 후기 ▲

제3관문 조령관은 새재 정상에 위치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북쪽에서 내려오는 적을 막기 위한 방어 목적이 중요했습니다. 조령관은 선조 초에 처음 쌓았고 숙종 34년인 1708년에 다시 크게 정비됐습니다. 이후 훼손된 뒤 1976년에 현재와 같은 홍예문과 석성, 누각이 복원됐습니다.  지리적으로도 경북과 충북, 낙동강과 남한강 수계를 나누기 때문에 세 관문 중 위치 자체가 가장 상징적입니다.


조령관에서 충분히 쉬고 하산했습니다.

제1관문에서 출발한 지 거의 두 시간이 지난 뒤였기 때문에 제3관문에서는 바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약 30분 정도 쉬면서 화장실도 이용하고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문경새재에 화장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장거리 탐방로인 만큼 시내처럼 계속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3관문까지 걸을 경우 중간 시설을 보이면 미리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또 물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령약수에서 물 한잔

조령관 주변에는 조령약수가 있습니다. 문경시 설명에 따르면 숙종 34년 조령성을 쌓던 시기에 발견된 약수이며 과거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와 길손들이 갈증과 피로를 풀던 장소였습니다.

저도 직접 약수를 한 번 마셔봤습니다. 2시간을 걷고 난 뒤라 시원한 물이 반가웠습니다. 과거 이 길을 넘던 사람들도 같은 자리에서 쉬었을 것이라 생각하면 단순한 약수터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3관문에서 1관문까지는 같은 6.5km지만 조금 편했습니다.

다시 제1관문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거리는 동일하게 약 6.5km이지만 체감은 올라올 때보다 편했습니다. 2관문에서 3관문까지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완만한 오르막이 내려갈 때는 내리막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미 두 시간을 걸은 상태라 피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왕복하면 약 13km이기 때문에 평소 장거리 걷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3관문 왕복은 충분히 체력적인 준비가 필요한 코스입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관리가 의외로 중요했습니다.

하산길에서는 스마트폰 사용도 조금 줄였습니다. 오전부터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배터리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문경새재 탐방로에는 자연환경이 대부분이고 실내 카페나 충전시설이 계속 이어지는 구조가 아닙니다.

현재 여행에서 스마트폰은 사진뿐 아니라 지도, 시간표, 결제, 연락 수단 역할을 모두 합니다. 따라서 3관문까지 왕복하는 일정이라면 소형 보조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사진을 많이 찍게 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커질 수 있습니다.


오후가 되면 하산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14시를 넘기면서 3관문 방향으로 올라오는 사람은 조금씩 줄고 반대로 내려가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오전에 지나쳤던 주막도 다시 지나갔습니다.

올라갈 때 엽전을 바꿔 오미자 음료를 마셨던 곳인데 오후에는 이미 운영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공원 탐방로 자체는 상시 개방이지만 주막이나 체험시설은 별도 운영시간이 있기 때문에 오후 늦게 이용하려 하면 문을 닫은 경우가 있습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은 공식적으로 탐방로 입장시간 제한이 없고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오픈세트장을 지나 다시 제1관문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도 들렀습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2000년부터 조성된 대표적인 사극 촬영장으로 대조영, 추노, 광개토태왕, 해를 품은 달, 고려거란전쟁 등 많은 작품이 촬영됐습니다.

 

 

문경새재 사극 촬영지 방문 후기 : 오픈세트장 입장료와 광화문·강녕전·교태전 둘러보기

문경새재 제1관문 뒤에 있는 대표 사극 촬영장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을 통과한 뒤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야외 사극 촬영장입니다. 2...

www.th-study.com

▲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대하사극 촬영지 후기 ▲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에서 따로 정리했지만 3관문을 먼저 다녀온 뒤 내려오면서 관람하면 이동 동선은 자연스럽습니다. 단점은 이미 4시간 가까이 걷게 되기 때문에 체력이 꽤 떨어진 상태에서 세트장까지 추가로 걸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픈세트장까지 제대로 관람하려면 하루 전체 일정을 문경새재에 쓰는 편이 좋습니다.


문경새재가 가을 걷기 여행에 좋은 이유?

방문일은 2025년 10월 25일이었습니다. 완전한 단풍 절정 직전이었지만 산의 색이 조금씩 바뀌고 길에는 낙엽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문경새재는 흙길과 계곡이 함께 이어지는 코스이기 때문에 가을철에 특히 풍경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여름보다 기온이 낮아 장거리 걷기에도 편했습니다.

이제 가을 문경여행을 준비한다면 1관문만 짧게 보는 것보다 2관문이나 3관문까지 걸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단풍철 주말에는 방문객이 상당히 많습니다. 조용한 분위기가 목적이라면 평일, 축제와 함께 즐기려면 주말이 적합합니다.


제1관문 앞 문경사과축제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문경사과축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주흘관 앞쪽에는 행사 부스와 대형 사과 모양 구조물, 판매장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가을에 문경새재를 찾는 이유가 단풍뿐만 아니라 문경 특산물인 사과와 관련된 행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날 왕복 13km 가까이 걸고 오픈세트장까지 다녀온 뒤라 체력이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축제를 천천히 즐기고 싶다면 3관문 왕복과 축제를 같은 날 모두 넣는 일정은 생각보다 빡빡할 수 있습니다.


3관문부터 걷고 싶다면 괴산 연풍 방향으로 접근

문경새재는 꼭 문경 제1관문에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쪽에서 제3관문으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조령산자연휴양림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새재로 1795에 있으며, 휴양림 입구에서 조령 제3관문까지 약 1.5km의 연풍새재 옛길이 이어집니다.

연풍새재 옛길은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마사토 흙길로 복원된 구간입니다. 따라서 3관문부터 시작하려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괴산 연풍면 → 조령산자연휴양림 → 연풍새재 옛길 약 1.5km → 제3관문 → 제2관문 → 제1관문

 

 

다만 편도로 문경 쪽까지 넘어가면 출발지와 도착지가 충북과 경북으로 달라지므로 차량 회수나 대중교통 계획을 별도로 세워야 합니다.

 


문경새재를 완주하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오픈세트장과 제1관문을 지나 다시 문경새재 입구로 나왔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방문한 문경새재에서 이번에는 1관문부터 3관문까지 직접 왕복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은 것도 다행이었습니다. 여행 중 날씨가 좋지 않으면 산길 사진도 어렵고 우산을 들고 오래 걷는 것 자체가 부담인데 이번에는 날씨가 비교적 좋아 계획했던 코스를 거의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일부에는 카메라 렌즈 보호필름이 깨져 생긴 흐릿한 선이 들어갔지만 대부분은 방향을 조절하며 찍었습니다. 이후 집에 돌아가 보호필름도 바로 교체했습니다.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기 전에는 문경 기념품으로 사과빵도 구입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문경새재에서 다시 문경역으로 이동한 뒤 중부내륙선 KTX-이음 막차를 타고 판교로 돌아간 과정을 정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