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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국내여행

가성비 기차여행 ITX마음 후기 : 전주역에서 수원역 2만2500원, KTX 대신 타볼 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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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수원 가성비 기차를 찾는다면 ITX마음도 있다?

전주에서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 무조건 고속열차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동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KTX가 유리하지만 조금 느려도 운임 부담을 낮추고 일반열차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ITX-마음이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2025년 8월 13일 실제로 전주역에서 수원역까지 ITX-마음을 이용했습니다.

열차 : ITX-마음 1184
운행구간 : 여수엑스포→용산
탑승구간 : 전주→수원
전주 출발 : 17:19
수원 도착 : 19:55
소요시간 : 약 2시간 36분
당시 일반실 운임 :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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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같은 구간의 무궁화호 일반실은 15,100원이었으므로 최저가 열차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좌석 편의성과 충전 환경을 포함하면 22,500원으로 이용한 ITX-마음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ITX마음이 KTX보다 저렴한 대신 포기해야 하는 것은 시간

ITX-마음과 KTX의 차이를 가장 간단하게 정리하면 속도입니다. ITX-마음의 영업 최고속도는 150km/h입니다. 차량 전체에 동력장치를 분산한 EMU 방식이며 코레일은 2023년부터 신형 일반열차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일반열차 가운데서는 신형 차량이지만 고속철도인 KTX와 같은 이동시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목적지가 직통 일반열차로 연결되고 일정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운임을 아끼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ITX마음 전주역→수원역 방문 후기 : 2만2500원 운임과 좌석 콘센트, 가성비 기차여행 정리

ITX마음 전주역 수원역 이용 후기2025년 8월 전주 당일치기 여행을 마친 뒤 전주역에서 수원역까지 ITX-마음을 이용했습니다. 당시 탑승한 열차는 여수엑스포에서 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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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선 가성비 전주 기차여행 ITX 마음 후기▲

여행에서는 이 차이가 꽤 중요합니다. 2~3명이 함께 움직일 경우 인당 몇 천 원에서 1만 원 정도의 교통비 차이도 전체 여행비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순히 가격만 보고 무궁화호와 비교하면 ITX-마음이 더 비쌉니다. 따라서 ITX-마음의 가성비는 최저운임보다는 가격 대비 편의시설을 기준으로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무궁화호를 대체하는 열차지만 객실은 완전히 달라졌다.

ITX-마음은 오래된 무궁화호 차량을 단계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차세대 일반열차입니다. 과거 일반열차라고 하면 오래된 객차와 제한적인 충전시설을 먼저 떠올렸지만 ITX-마음은 객실 환경이 꽤 달라졌습니다.

코레일은 ITX-마음에 차내 Wi-Fi와 좌석당 전원 콘센트, USB 포트, 독서등 등의 개인 편의설비를 적용했습니다.  2023년 처음 운행할 때는 빨간색 신형 열차 자체가 꽤 낯설었는데 몇 년 사이 운행 노선과 편성이 늘면서 지금은 일반열차를 이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열차가 됐습니다.


ITX마음에서 가장 만족했던 좌석별 콘센트

장거리 여행에서 체감이 가장 컸던 기능은 콘센트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승차권을 확인하고 지도와 여행 정보를 찾고 사진까지 촬영하다 보면 여행 막바지에는 배터리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ITX 마음 열차 타고 여수 기차 여행 후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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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X마음 열차 출시 탑승 후기 ▲

 

ITX-마음은 좌석마다 220V 전원과 USB 충전 포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오래된 KTX-1이나 일부 KTX-산천보다 이용하기 편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오래된 고속열차를 이용할 때는 콘센트 위치 때문에 좌석 선택부터 고민했던 경험이 있지만 ITX-마음에서는 충전 때문에 특정 자리를 고를 필요가 적습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꽤 중요한 차이입니다.


좌석 간격과 테이블도 일반열차답지 않다.

객실은 2+2 형태의 좌석 구조입니다. 좌석 사이 공간은 약 980mm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좌석에는 테이블을 펼칠 수 있습니다.  직접 전주에서 수원까지 약 2시간 36분을 이용했을 때도 공간이 지나치게 답답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열차답게 객실 디자인도 단순하고 깔끔한 편입니다. 큰 짐을 위한 수하물 공간도 마련돼 있어 캐리어를 가지고 국내 기차여행을 하는 경우에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슬라이딩 리클라이닝으로 뒷좌석 간섭이 적다.

ITX-마음 좌석은 일반적인 등받이 방식과 조금 다릅니다. 좌석을 조절하면 방석이 앞으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방식이 적용돼 있습니다.

즉 등받이가 뒷사람 방향으로 크게 넘어오는 구조와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침대처럼 깊게 눕는 좌석은 아니지만 장거리 이동 중 잠깐 자세를 편하게 바꿀 때 유용합니다. 앞사람이 리클라이닝했다고 해서 내 공간이 갑자기 확 줄어드는 느낌도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전주역 증축공사는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2025년 8월 방문 당시 전주역 주변은 공사 가림막과 타워크레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주역사 개선사업은 2023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전주역사를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증축하고 주차장과 광장,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2026년 들어서는 변화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전주시는 2026년 7월 기준 공정률을 약 68%로 발표했고 7월 27일부터 증축역사 우측, 선상연결통로, 후면주차장을 먼저 임시 개방했습니다.

 

후면주차장은 382면 규모이며 향후 전면주차장 220면이 추가될 경우 총 602면 규모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제가 2026년 8월 다시 방문했을 때 승강장으로 향하는 동선이 과거보다 대형 철도역에 가까워졌다고 느꼈던 이유도 이 선상연결통로가 개방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주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680

▲ KTX 전주역 전라선 위치 ▲

 

8월 21일 기준 코레일 자료에서도 전주역은 여전히 증축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내됐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완공된 역이라기보다 새 역사 일부를 사용하면서 나머지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전주역 주차장도 2026년부터 크게 달라졌다.

현재 전주역을 자동차로 방문한다면 예전 사진만 보고 주차 위치를 찾아가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27일부터 기존 전면 임시주차장이 운영을 종료했고 역 뒤편에 새로 조성한 후면주차장 382면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사 기간에는 차량과 보행 동선이 계속 변할 수 있으므로 방문 직전에 코레일이나 전주시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라선 기차여행은 창밖 풍경도 볼거리다.

전주역에서 열차가 출발하면 한동안 넓은 들판이 이어집니다. 제가 이용한 시기가 8월 중순이어서 차창 밖 논은 짙은 초록색이었고 멀리 산과 커다란 여름 구름이 펼쳐졌습니다.

 

경부선 수도권 구간처럼 건물들이 계속 이어지는 풍경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이런 풍경은 목적지까지 조금 더 오래 걸리는 일반열차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여행보다 차창을 보며 이동하는 것도 국내 기차여행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22,500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았던 이유?

전주역에서 출발한 ITX-마음은 큰 지연 없이 운행했고 19시 55분 수원역에 도착했습니다. 2시간 36분이라는 이동시간만 놓고 보면 빠른 열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속도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좌석마다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시설, 비교적 여유 있는 좌석 공간, 리클라이닝, 넓은 차창, 그리고 일반열차 가격이라는 조건을 함께 보면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그래서 ITX-마음은 이런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1. KTX 가격이 부담스러운 여행자
  2. 일정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
  3.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충전이 중요한 사람
  4. 기차에서 차창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5. 무궁화호보다 쾌적한 일반열차를 원하는 사람

반대로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면 KTX가 맞습니다. 결국 가성비란 가장 싼 것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것에 비해 얼마나 합리적으로 돈을 쓰느냐인데, 그 기준이라면 전주에서 수원까지 이용했던 ITX-마음 22,500원은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2025년 8월 전주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 열차였고, 이 글을 끝으로 당시 전주여행 포스팅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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