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999번 트롤리버스와 청연루를 함께 둘러본 이유?
전주한옥마을을 대중교통으로 여행한다면 한 번쯤 눈에 들어오는 빨간 버스가 있습니다. 일반 시내버스와 다른 복고풍 외관을 가진 전주 999번 명품버스입니다.

이번에는 전주향교에서 남천교 청연루까지 걸은 뒤 한옥마을 중심부로 돌아와 999번 버스를 타고 전주역까지 이동했습니다. 남천교 청연루 산책과 999번은 각각 따로 봐도 좋지만, 한옥마을 여행 마지막 동선으로 묶으면 꽤 자연스럽습니다.
전주 999번 버스 노선부터 확인하기
현재 999번은 전주동물원과 국립전주박물관을 잇는 노선입니다. 주요 관광객 이용 구간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주동물원
→ 전주역첫마중길
→ 전북대 일대
→ 종합경기장
→ 고속버스터미널
→ 시외버스터미널
→ 중앙시장
→ 전동성당·한옥마을
→ 남부시장
→ 평화동
→ 국립전주박물관
반대 방향에서는 국립전주박물관에서 한옥마을과 터미널을 지나 전주역, 전주동물원 쪽으로 갑니다. 전주역과 한옥마을을 한 번에 연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터미널을 경유하기 때문에 최단거리 버스는 아닙니다.
전주역에서 한옥마을 999번 소요시간
999번은 전주역첫마중길 정류장을 지나 전북대학교, 종합경기장,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중앙시장 등을 거쳐 전동성당·한옥마을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지도만 보면 가까워 보여도 실제 승차시간은 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직접 반대 방향인 한옥마을에서 전주역까지 탔을 때 약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교통량과 승하차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기차 시간이 촉박한 경우 최소한 10~20분 정도 여유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빠른 이동 자체가 목적이라면 실시간 버스 정보를 보고 다른 노선과 비교하는 편이 낫습니다.
전주 999번 배차간격과 시간표
999번의 가장 큰 단점은 배차입니다. 최근 노선 자료에서는 약 40~90분 간격, 하루 약 18회 운행 수준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공공데이터 기반 2026년 8월 말 정보에는 첫차 약 06:35, 막차 약 22:20으로 표시됩니다.
다만 전주시는 2026년 4월 시내버스 운행시간을 다시 조정한 바 있기 때문에 여행 전에 실제 도착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즉 999번은 짧은 간격으로 계속 다니는 관광 순환버스가 아니라 일반 시내버스 노선에 관광형 차량이 투입되는 형태로 보는 게 이해하기 쉽습니다.
전주 트롤리버스가 처음 생긴 시기
전주에서 이런 형태의 명품버스가 운행되기 시작한 것은 2015년입니다. 당시 전주시는 해외 유명 도시의 트롤리버스를 참고해 한옥마을과 어울리는 빨간 관광형 시내버스를 만들었고, 처음에는 79번 노선에 배치했습니다.
전주 999번 트롤리버스 방문 후기 : 한옥마을·전주역 노선과 남천교 청연루 이용정보
전주 999번 트롤리버스와 청연루 여행 개요전주한옥마을은 경기전이나 전동성당처럼 유명한 관광지만 보고 끝내기보다 전주천 주변까지 걸어보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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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롤리버스 타고 전주 이색 뚜벅이 여행 후기 ▲
이후 2016년 관광 수요를 고려해 1000번 노선으로 이동했고, 2022년 시내버스 개편 과정에서 현재의 999번으로 번호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전주를 예전부터 여행해 온 사람이라면 예전에 보았던 1000번 빨간 명품버스와 지금의 999번이 사실상 이어지는 계보라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실제 999번 트롤리버스 내부
직접 탄 차량은 외부부터 일반 시내버스와 달랐습니다. 차체는 빨간색과 흰색 조합이고, 창문은 둥근 아치 형태로 디자인돼 있습니다. 차체 옆면에는 전주 관광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그림도 들어가 있습니다.



실내 천장에는 한옥 문살과 비슷한 장식이 있고 창문 디자인 역시 외관과 연결됩니다. 다만 오랫동안 운행된 차량인 만큼 내부를 자세히 보면 오래된 흔적도 보였습니다. 최신 관광버스처럼 반짝이는 느낌보다는 실제 시내를 오래 달려온 버스라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전주시가 이 차량 형태를 처음 도입한 게 2015년이니 이제 운행 기간도 상당히 긴 편입니다. 차량 점검 등에 따라 일반 시내버스가 대신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999번 번호만 보고 무조건 트롤리 차량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전주향교에서 남천교 청연루까지 걷기
999번을 타기 전에는 전주향교에서 남천교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청연루는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남천교 위에 설치된 누각으로 한옥마을 남쪽에서 찾기 쉽습니다.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천경로 40
입장료 : 없음
관람방식 : 개방형 누각과 남천교 산책
주요 볼거리 : 전주천, 한옥마을 주변 풍경, 누각 마루
전주시 공식 관광정보에 따르면 청연루는 2009년 건립됐고 한벽당을 나타내는 ‘한벽청연’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더운 날에는 청연루 마루가 꽤 괜찮다.
이날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더위였습니다. 전주향교부터 계속 걸어 다녔기 때문에 남천교에 도착했을 때는 잠시 앉을 곳이 절실했습니다.

청연루 마루는 냉방 공간은 아니지만 지붕 아래 그늘이 있고 사방이 열려 있어 바람이 통합니다. 마루에 앉으면 전주천과 주변 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래쪽 전주천 산책길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전주시 관광 사이트에서도 청연루를 전주천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는 장소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옥마을 여행 중 무료로 잠시 쉬어갈 장소를 찾는다면 꽤 괜찮습니다.
한벽터널과 자만벽화마을 방향도 이어진다.
전주천을 따라 반대쪽으로 움직이면 한벽당과 한벽터널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예전 방문에서는 한벽터널에서 자만벽화마을을 올라가 오목대까지 연결해서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남천교를 중심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한벽터널까지 다시 이동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전주향교부터 청연루, 한벽터널, 자만벽화마을, 오목대까지 하나의 긴 도보 코스로 묶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북레시피는 어떤 곳일까?
청연루로 향하는 길에 작은 한옥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외부에 ‘북레시피’라는 이름이 있고 READ TO FEED YOUR MIND 문구가 적혀 있어 일반 카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주소는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58-2로 확인됩니다. 직접 내부를 이용하지는 않아 메뉴나 운영 형태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외관상 책을 테마로 한 작은 문화공간 또는 북카페 계열로 보였고 한옥마을 산책 동선에서 눈에 잘 띄는 곳이었습니다. 별도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최신 영업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청연루에서 한옥마을 중심부로 돌아오기
청연루에서 쉰 뒤 다시 경기전과 전동성당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남천교 주변은 전주천과 한옥 건물이 함께 보이고, 중심부로 갈수록 음식점과 관광객이 다시 많아집니다.



전동성당까지 돌아오면 전주한옥마을의 대표적인 장소들을 자연스럽게 다시 지나게 됩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 마지막 구간에는 이 정도 거리도 부담 없이 걸을 만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여행 마지막 이동수단으로 999번
전동성당·한옥마을 정류장에서 999번을 타고 전주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목적지에 빨리 가는 것만 생각하면 다른 버스가 유리할 수 있지만, 빨간 트롤리 형태 버스를 실제로 타보는 경험까지 생각하면 여행 마지막에 꽤 재미있는 선택입니다. 특히 전주역,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한옥마을을 모두 연결한다는 점 때문에 외지 여행객에게 의미가 있는 노선입니다.
다만 배차가 길기 때문에 “999번만 기다려서 타겠다”기보다 지도 앱에서 도착 예정 시간이 적당할 때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청연루까지 걷고 전주천 풍경을 보면서 쉬었다가, 마지막에 트롤리버스를 타고 전주역으로 이동하니 전주 여행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꽤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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